美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부산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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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부산 입항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3월 13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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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 부산 입항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오전 11시께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존 C. 스테니스 항모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CVN-74)호를 비롯해 9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수량이 10만3000t에 달하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는 길이 333m, 폭 78m에 승조원은 약 6500명에 달한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미 해군 '녹색 전단'의 핵심부대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등 고도의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한 점이 특징이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방한 기간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지역 주민들과 문화교류 활동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다.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북한 코앞에 들이밀어 추가 도발할 경우 강력한 응징을 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나흘 만인 지난 1월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전개했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9일 만인 지난달 16일에는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지난달 17일에는 스텔스 전투기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국은 북한의 방공망을 유린하고 최고지도부를 포함한 주요 표적을 정밀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 폭격기 B-2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미 본토의 B-2 3대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 배치한 상태다.

미국이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맞서 한국 방어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미국은 전략무기를 순차적으로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의 무모한 '불장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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