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수익 다각화 위해 부가서비스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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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수익 다각화 위해 부가서비스 범위 확대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24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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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수익 다각화 위해 부가서비스 범위 확대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제주항공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에어카페'를 포함해 부가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카페를 통한 매출은 전년 매출 11억3000여 만원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난 22억3000여 만원을 기록했다.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3개 노선의 매출은 전체 39개 노선(동일노선 2회이상 포함) 매출의 32%, 컵라면(김치와 단무지 포함)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비중은 전체 36개 품목 가운데 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는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상위 3개 노선 외에도 방콕과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판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에어카페를 포함해 부가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확대한다.

상대적으로 식품류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일본 노선에서는 장난감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성인 대상으로 귀여운 아기 얼굴과 다양한 의상을 입은 '소니엔젤' 피규어(모형 장난감)를 판매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제품도 늘어난다.

유∙소아 동반 탑승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괌과 사이판 노선에서는 유기농 쌀과자를 투입하고, 모든 노선에서 최근 길거리 간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추로스맛 스낵을 선보인다.

수하물을 맡기며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내달부터 시행한다.

국내선은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5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해외 출발의 경우 대양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5 달러, 일본은 500 엔, 중국은 25 위엔, 홍콩은 40 홍콩달러, 태국은 150 바트, 대만은 150 대만달러다. 편당 20개까지만 판매한다.

이 같은 부가서비스 개발은 여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제주항공 측의 설명이다.

화물을 포함한 비여객 부문 매출 확대는 LCC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항공사들의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운항시간대 별로 다양한 스낵 메뉴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으며, 스위스항공은 여유공간이 많은 좌석은 물론 일반석까지 사전에 선호 좌석을 지정할 경우 최저 12 스위스프랑에서 최대 99 스위스프랑까지 부과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LCC로 평가 받는 에어아시아는 2015년 3분기 말을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부가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약 20%에 달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LCC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외국 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선진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전 세계 항공사로 확산되고 있어 국적 항공사들도 부가서비스 도입과 이에 따른 성장성이 여객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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