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부실장 '한화 핀테크' 물꼬 텄다
상태바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부실장 '한화 핀테크' 물꼬 텄다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2월 04일 14시 4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

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부실장 '한화 핀테크' 물꼬 텄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김승연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이 관련 사업 실행을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중국 디안롱(点融, Dianrong)사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와 디안롱사의 소울 타이트(Soul Htite)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회의실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에 서명했다.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도 계약식에 참석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김동원 부실장과 소울 타이트 대표가 미국 렌딧(LendIt) 콘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공통 관심사를 나누면서 논의가 시작됐다"며 "김동원 부실장은 작년 11월 MOU 이후에도 홍콩과 서울에서 소울 타이트 대표를 만나 본 계약 주요 내용에 대한 사업전략을 함께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50대 50 지분 투자를 통해 이달 중 싱가포르에 법인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펼치게 된다. 지난 9년간 총 15조원의 대출을 미국과 중국에서 실행, 기술력은 검증됐다는 평가다.

국내에는 내달 중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르면 8~9월 중 대출 마켓 플레이스 사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국내 법인은 30명 규모로 핀테크 전문 인력을 신규 채용해 출범한다.

향후 사업 확대와 함께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 대출 마켓플레이스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국내·외 스타트업과 금융사 등 핀테크 관련 업계와 상생하며 건강한 핀테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한화 관계자는 "주주간 계약을 기반으로 국내·외 핀테크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급변하는 핀테크 사업 환경 하에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적 역량 및 운영 노하우를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안롱은 중국 내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P2P(Peer To Peer) 기반 대출 대표 기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