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선 앞서 선거개입 '정치깡패' 근절 나서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경찰이 4·13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는 조직폭력배 근절에 나선다.
경찰청은 전국 수사 부서에 20대 총선의 안정적 선거 치안을 위해 조직폭력배 관련 첩보수집을 강화할 것을 11일 지시했다.
총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민생 분야에 관심이 소홀해진 때를 틈타 활동을 재개하는 조폭에 대해 선제적으로 단속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현재까지는 조폭의 선거 개입 동향이 감지되고 있지 않다.
첩보수집은 내달 10일까지 1개월간 실시된다.
경찰은 이 기간 수집된 첩보를 활용해 조폭을 검거하면 상반기 특별단속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중점 첩보수집 대상은 후보자의 청부에 의한 상대 후보자에 대한 비방·폭력·협박이나 후보자의 약점을 이용한 갈취 등 선거를 방해하는 행위다.
또 선거를 앞두고 유치권 분쟁 현장이나 신축 아파트 입주 현장 같은 곳에서 용역 경비원들의 집단 폭행 등 조폭의 기업형·지능형 범죄도 첩보 수집 대상이다.
경찰은 상반기 정기인사가 종료되는 다음 달 중순께부터 조폭 전담수사팀을 정비하고 그 동안 수집한 첩보를 토대로 특별단속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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