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대북제재안 신속 채택에 협력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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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대북제재안 신속 채택에 협력하기로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1월 07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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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대북제재안 신속 채택에 협력하기로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 결의가 신속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약 20분간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한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협의를 가졌다.

양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 핵실험은 결코 묵과될 수 없고,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임을 수 차례 경고해왔다며 이번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한미정상은 지난 10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다뤄 나가면서, 다양한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간 협력, 중국 등과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측은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역내 안정을 저해하고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와 6자회담 틀 속에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은 신성한 것으로서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점을 박 대통령에게 자신이 직접 강조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 관련해 단호한 대응의지를 표명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향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 정부가 신속히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외교·국방 당국간 긴밀한 협력을 해온 것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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