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사기자금 인출 다발지역 집중 감시
상태바
금감원, 금융사기자금 인출 다발지역 집중 감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금융사기자금 인출 다발지역 집중 감시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자금 인출 다발지역에 대한 집중 감시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서울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피해자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한 지역이 15개 구였다.

특히 영등포·구로·종로·관악구는 인출 건수가 100건 이상으로, 서울 전체 피해자금 인출 건수의 45.1%가 집중됐다.

경기도는 총 10개 시에서 피해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했으며 안양, 수원 등 6개 시에서는 인출 사건이 50건 이상 발생해 경기도 전체 인출 건수의 72.0%가 쏠렸다.

대구는 3개, 인천은 1개 자치구에서 각각 피해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했다.

금감원 김용실 팀장은 "서울, 경기, 대구, 인천 지역의 자동화기기에 전체 사기 피해금 인출의 95.7%가 집중됐다"며 "한 지역 내에서도 특정 동(洞)에 피해금 인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는 역세권 등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 외에도 이주노동자 인구와 환전소가 밀집한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금 인출이 20건 이상 발생했거나 외국인 및 환전소가 밀집한 수도권 및 대구 지역 33개 시·구를 취약지역으로 지정, 피해자금 인출을 밀착 감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금융기관, 밴(VAN)사와 취약지점 정보를 공유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전담 보안관을 지정해 관리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집중 감시지역임을 알리는 주의 스티커를 ATM에 부착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신고를 유도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