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 기득권 대리인 돼 청년 고통 키워"
상태바
박 대통령 "국회, 기득권 대리인 돼 청년 고통 키워"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08일 13시 3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대통령 "국회, 기득권 대리인 돼 청년 고통 키워"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기득권 집단의 대리인이 돼 청년들의 희망을 볼모로 잡고 있는 동안 청년들의 고통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8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노동개혁법안 등의 처리 지연과 관련해 "국회가 말로는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 행동은 반대로 해 노동개혁 입법을 무산시킨다면 국민의 열망은 실망과 분노가 돼 되돌아올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내일 종료된다"며 "여야가 즉시 논의를 시작키로 했던 노동개혁 법안은 여야 합의 후 일주일이 다 될 때까지 논의에 진전이 없다.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로 약속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도 여전히 상임위원회에 계류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산업발전법, 테러방지법, 기업활력제고법, 북한인권법을 비롯해 남아있는 주요 법안들도 국민께 약속한 대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전국의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 달라면서 노동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간절히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정치권도 당리당략적인 것은 좀 내려놓고 이렇게 우리 국민의 삶을 위하고 희망과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나서주길 대통령으로서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그 동안 많은 국가들이 위기가 눈앞에 닥친 후에야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개혁에 나서거나 기득권 지키기에 몰두하다 개혁의 시기를 놓쳐 국민에게 고통을 안겨주면서 사라지는 모습을 봐왔다"며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낡은 노동시장 구조를 고집하면서 개혁을 거부하는 건 청년들과 나라의 미래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정치권에서 온통 선거에만 신경쓰고 있는데 우리 정치권의 이런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선거에서 선택을 하는 것도 우리 국민이 아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기국회가 하루밖에 안 남았는데 하루만이라도 정치적 논란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여야가 처리하기로 약속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