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10대 혁신안 다 받아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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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10대 혁신안 다 받아들일 것"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2월 04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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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10대 혁신안 다 받아들일 것"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제안한 10대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키로 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 말미에 문재인 대표가 지시하고 제안해서 의결까지 이뤄졌다"며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다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당 부정부패 타파를 위해 △당 윤리기구 혁신 △부패 혐의 기소자에 대한 즉시 당원권 정지 및 공직후보 자격심사 대상 배제 △부패 혐의 유죄 확정자에 대한 당원 제명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엄정한 조치 △당 차원의 부패척결 의지 표명을 요구했다.

'낡은 진보' 청산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는 △'당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윤리심판원 전면 재구성 및 막말 청산 등을 위한 '정치문화 개혁 태스크포스(TF)' 설치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 평가를 위한 집중토론 △19대 총선평가보고서와 18대 대선평가보고서의 공개 검증 △원칙 없는 선거 및 정책연대 금지 명시를 요구했다.

문 대표의 이런 결정은 지도체제와 혁신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한 안 전 대표와의 협력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안 전 대표가 지난 9월부터 10대 혁신안을 제시한 뒤 문 대표의 화답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받지 못한 채 '문·안·박 연대'나 전당대회 개최를 둘러싼 감정의 골만 깊어진 상태여서, 긍정적 태도 변화를 끌어낼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내년 총선 때 새로운 인물을 수혈하기 위한 인재영입위원장을 문 대표가 맡도록 하는 의결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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