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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능 채점 결과 발표…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치러진 201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는 2일 성적표가 배부된다.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어A형과 영어·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 B형도 올해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34점(0.8%), 국어B형 136점(0.3%), 수학 A형 139점(0.3%), 수학B형 127점(1.65%), 영어 136점(0.4%)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 B형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3점 낮아졌다. 국어 A형은 2점, 수학 A형은 8점, 수학 B형은 2점, 영어는 4점씩 최고점이 올라갔다.
국어 B형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영역의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얘기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만점자 비율 역시 국어 B형을 제외하고는 국·영·수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적게는 0.57%포인트에서 많게는 2.9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영어 영역은 지난해 만점자가 3.37%로 역대 수능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만점자는 1%에도 안 됐다. 국어 B형은 지난해 만점자가 0.09%에 그쳤으나 올해 0.3%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30점(4.25%), 국어 B형 129점(4.99%), 수학 A형 136점(4.66%), 수학 B형 124점(6.60%), 영어 130점(4.62%)이었다.
대부분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수학 A형은 지난해보다 7점 상승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동아시아사의 만점자 비율이 0.68%에 불과했다. 윤리와 사상(1.1%), 사회·문화(1.82%)도 만점자 비율이 1%대에 그쳤다. 반면 한국사는 만점자 비율이 10.4%에 달했다. 세계지리(8.19%)와 세계사(7.28%)도 만점자 비율이 높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I의 만점자 비율이 0.03%에 그쳤으며 지구과학I(0.87%), 화학 II(0.83%)도 까다로웠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물리II는 만점자 비율이 11.5%에 달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최고 6점(경제 69점, 한국사·세계지리 각각 63점), 과학탐구가 최고 13점(생명과학I 76점, 물리II 63점)으로 과목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컸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9개 과목 중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3만7526명으로 전체 52.8%를 차지했다. 이어 기초 베트남어 응시자가 1만341명으로 18.4%를 차지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58만5332명이었으며 이 중 재학생이 76.7%인 44만9058명이었다.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