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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유로화 약세로 내년말 원/달러 환율 1300원"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강력한 추가양적 완화에 따른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내년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스 레데커 모건스탠리 글로벌 외환투자전략부문장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3일 ECB가 강력한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면, 유로화가 약세가 되면서 아시아 통화도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레데커 부문장은 "유로화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재개 여부에 대한 집착이 유럽의 리스크를 간과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들어 아시아 통화는 대체로 미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기록했지만, 유로화 대비로는 말레이시아 링깃화만 제외하면 강세를 보였다.
원화와 싱가포르·대만 달러는 유로화에 가장 민감한 통화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7.5% 떨어져 6.91위안을, 싱가포르 달러는 5.5% 떨어져 1.49달러를, 대만 달러는 9.2% 떨어져 3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이 되면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12%나 급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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