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5개월째 상승…경기전망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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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5개월째 상승…경기전망은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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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5개월째 상승…경기전망은 '우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민간 소비심리가 5개월째 상승했다.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 인식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이번 소비자동향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014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지난 5월 105에서 6월에 99까지 떨어졌다가 7월 100, 8월 102, 9월 103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달 지수는 작년 9월 107 이후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2, 생활형편전망지수는 100 등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1에서 10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에서 110으로 2포인트 올랐다.

반면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수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수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79로 10월 8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89로 10월과 비교해 2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취업기회전망지수는 89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로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지수와 가계저축전망지수는 모두 1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4, 가계부채전망지수는 99 등으로 변동 없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2로 1포인트 상승했지만,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3으로 6포인트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15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4%를 기록했다. 9월부터 3개월째 같은 수준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5%로 변동 없었다. 이 지표는 3∼6월 2.5%를 유지하다가 7월 2.6%로 소폭 상승했지만 8월부터 다시 2.5%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5.9%), 집세(53.7%), 공업제품(31.5%)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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