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카드사용 2년 만에 '최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해 3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대금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의 '3분기 카드 사용실적' 통계에 따르면 7∼9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대금은 20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대비 26.6% 감소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38.7% 줄었다.
2013년 2분기 18억9200만달러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소액이다.
올해 3분기에 입국한 외국인은 291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6.3% 감소했다.
내국인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대금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분기 33억1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0.5% 줄었지만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는 502만명으로 2분기 445만명에서 크게 늘었다.
올 3분기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953만9000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외국에서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향이 커진 셈이다.
3분기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64억6000만달러로, 이 중 카드결제액이 51%의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사용금액 비중을 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70.6%로 2분기보다 1.8% 포인트 줄었다. 직불카드의 경우 4.0%로 0.4% 포인트 감소했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25.4%를 기록, 전분기대비 2.2% 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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