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산업생산 두달째 감소, 소비자물가는 0.2% 올라
상태바
미국 10월 산업생산 두달째 감소, 소비자물가는 0.2% 올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10월 산업생산 두달째 감소, 소비자물가는 0.2% 올라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예상을 깨고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0.2% 감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약 0.1% 상승을 예상했었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 0.4% 증가하며 석 달만에 증가했다. 자동차·부품(0.7%)과 기계(0.3%) 등 제조업에 속하는 여러 업종들의 산업생산이 대부분 증가했다.

10월 설비가동률은 77.5%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의 평균 설비가동률은 80.1%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제조업 생산이 다시 증가한 점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설비가동률 때문에 지난달 산업생산 동향을 통해 앞으로의 미국경제 회복의 속도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설비가동률은 앞으로의 경기회복 속도는 물론 물가상승 속도에 대해서도 일종의 선행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월간 CPI는 지난 1월 0.7% 하락한 이후 6개월간 0.1∼0.4%의 상승폭을 유지해 왔다.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CPI의 전월대비 상승폭은 0.2%로 지난 9월과 같았다.

서비스 산업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휘발유 가격의 물가지수도 0.4%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연료유(-1.1%)와 의류(-0.8%)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핵심 요건이 될 중기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