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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금리인상 100%" vs "경제지표 확신 필요"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호전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매파'와 '비둘기파'간의 신경전도 더욱 뜨거워졌다.
매파인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8일(현지시간) "2% 물가상승률이 곧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위한 경제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강력한 최근 고용지표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상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의식, "연준은 점진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반면 라엘 블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해외 경제의 악화는 미국 경제에도 하방리스크로 작용한다"며 조기 금리인상론에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제로금리 수준에 있는 미국이 해외 경제 성장 약화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정책은 제한적"이라며 "미국은 선진국 및 주요 신흥시장의 영향에 민감해질 수 있으며, 투자자들 및 정책입인자들 사이에 중국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밖에서도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찬·반론이 엇갈렸다.
채권운용사 핌코의 설립자 짐 그로스는 "고용지표의 호조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100% 확실해졌다"면서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위험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연준은 금리인상 결정 전에 경제지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지표의존적으로 정책을 시행한다면 고용 및 물가 지표에 확신을 가져야 정책적인 후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신중히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IMF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앞서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캐피탈은 "미국 고용지표가 견고하며 전반적인 강세로, 이는 노동시장의 반등을 시사한다"면서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내년 3월에서 올해 12월 FOMC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