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대우증권 인수 예비입찰서 제출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KB금융지주(회장 김정태)가 KDB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후 2시47분께 예비입찰서를 매각주체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3시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한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매각대상은 산업은행이 금융위원회와 함께 보유한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다.
이와 함께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도 산업은행 매각의 '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법률자문은 김앤장에 각각 맡겼다. 아울러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인수 적정가격 산정과 기업가치 평가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대우증권의 자본총계는 올해 상반기 기준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 4조4954억원에 이어 증권업계 2위다. 패키지로 매각되는 산은자산운용을 제외한 인수가격만 2조3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KB금융은 대우증권을 사들여 자본금 5800억원의 KB투자증권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를 거느리게 된다.
KB금융 측은 예비입찰 후 TF를 본격 가동해 이르면 다음달 초 있을 본입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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