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클릭' 주거래은행 바꿨다 낭패? "꼼꼼히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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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클릭' 주거래은행 바꿨다 낭패? "꼼꼼히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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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판매보수·수수료 싼 온라인 연금상품 늘어난다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 800조 '머니무브' 성큼…30일부터 계좌이동제 시행 

800조원 규모의 '머니무브(자금이동)'가 예상되는 계좌이동제가 30일부터 시행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계좌이동 서비스는 페이인포(www.payinfo.or.kr)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해지∙신청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은행을 바꾸면 수수료 면제 같은 우대혜택을 잃을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이자비용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 한국금융,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 확정…대우 노조까지 '4파전'

한국금융지주가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KB금융지주-미래에셋그룹에 이어 대우증권 노동조합도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어 KDB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주 대우증권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과 삼일회계법인에서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 대우증권의 해외 인프라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증권 노조도 지난 29일 우리사주조합 이름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환전업자 통한 외환이체 가능해진다"…송금수수료 경쟁 가시화

환전업자들을 통해서도 해외 송금 등 외환이체를 할 수 있게 돼 은행과 환전업자들 간에 송금 수수료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건전한 환전 질서 확립과 환전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전업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관련 법령을 보완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환전업자가 외환이체업을 하게 되면 외국인근로자 등 외환거래 소외계층이 환전과 송금 등 일관된 외환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환전·송금 분야에서 환전업자와 시중은행이 경쟁하게 돼 외환서비스가 질적·가격 측면에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판매보수·수수료 싼 온라인 연금상품 늘어난다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판매보수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싼 온라인 연금금융상품이 다양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금상품 수익률과 수수료율도 3개월마다 문자메시지로 가입자에게 통보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연금 금융상품 가입자 권익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연금상품 가입자가 겪는 애로사항을 판매-운용-지급 단계별로 구분해 각각 개선책을 마련했다.

우선 온라인 전용 연금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온라인전용상품은 설계사가 대면으로 판매하는 상품보다 판매보수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상품이 많지 않은 게 문제였다.

금감원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를 제약하는 요인들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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