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돼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집계됐다. 9월 68보다 3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 7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달 지수를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은 7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도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66을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75, 내수기업은 69로 전월보다 6포인트, 2포인트씩 올랐다.
부문별로는 매출BSI가 81로 3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생산, 채산성, 자금사정, 가동률, 신규수주, 설비투자, 인력사정 등이 고루 상승했다.
수출BSI는 80으로 9월 81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내달 수출전망BSI도 81로 이달 전망치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판매BSI도 다음달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 26.4%, 불확실한 경제상황 19.0%, 경쟁심화 11.7% 등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내달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집계한 10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이달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다. 내달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는 73으로 이달 전망BSI와 같았다.
비제조업의 이달 매출BSI는 81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자금사정BSI지수도 올랐다. 비제조업의 이달 인력사정BSI는 8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도 1포인트 오른 9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