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美 연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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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美 연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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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美 연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 커져"

[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IB들은 2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후 발표한 성명이 예상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지만 성명에서 12월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연준은 "고용과 물가 지표, 물가상승 전망, 금융시장 국제적 상황 등의 진전 상황을 점검한 뒤 다음 회의에서 목표치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6주 뒤 열리는 12월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는 평가다.

영국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성명에서 글로벌 경제리스크가 인플레이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는 문구를 6주일 만에 삭제한 것은 금리 인상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FOMC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음을 성명이 확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성명에 차기 회의에서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표현을 넣어 12월 금리 인상 의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될 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미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7%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인상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12월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는 것은 연준이 시장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홍콩 HSBC는 앞으로 고용과 물가 지표들이 중요하다면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FOMC 결과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긴 했지만, 실제 인상 여부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금융시장 상황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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