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세계경제 키워드는 불확실성…철저히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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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세계경제 키워드는 불확실성…철저히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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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세계경제 키워드는 불확실성…철저히 준비해야"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분야 전문가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앞으로 세계경제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라며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 중국은 성장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고 구조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27일(현지시간) 시작한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달 정례회의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확실해 보이던 연내 미국 금리인상이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12월이 될지, 내년으로 넘어갈지 무척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회의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한은이 주최한 국제컨퍼런스를 거론하며 "참석한 몇몇 해외인사들은 미국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외 전문가들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상당한 외환보유고 등 외환 건전성과 기초경제 여건이 양호한 점을 근거로 다른 신흥국과 다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 총재는 "그렇지만 우리 정책 당국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주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경제가 물론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일정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을 비춰보면 일부에서 우려하듯이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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