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세수입 151조6000억…전년비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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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국세수입 151조6000억…전년비 15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0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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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국세수입 151조6000억…전년비 15조↑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해 들어 8월까지 걷힌 세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20일 발표한 '10월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월 국세수입은 151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6조6000억원보다 15조원 많았다.

이에 따라 세금이 걷힌 속도를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작년 8월 말보다 7.2%포인트 상승한 70.3%가 됐다.

세수 진도율을 끌어올린 것은 소득세다. 지난 1∼8월 걷힌 소득세는 41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조9000억원 늘었다.

주택 거래량이 증가해 양도소득세가 2조3000억원 더 걷혔고, 종합소득세도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종합소득세는 성실신고 확인대상자가 작년 6만1000명에서 올해 14만4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을 받아 늘어났다.

성실신고 확인제는 연매출액 기준으로 일정액 이상의 수익이 있는 개인사업자가 종합소득세를 내기 전에 신고 내용과 증빙서류 등을 의무적으로 세무대리인에게 검증받는 제도다.

법인세는 기업들의 실적이 작년보다 좋아지면서 2조6000억원 더 걷힌 3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 등이 포함된 기타 세수는 19조7000억원으로 담뱃세 인상 등의 영향에 힘입어 작년보다 3조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38조원, 관세는 5조6000억원으로 각각 7000억원, 2000억원 늘어났다.

세수 여건은 좋아졌지만 재정 적자 폭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 1∼8월 세외 수입과 기금수입 등을 합친 총수입은 252조5000억원, 총지출은 이보다 많은 262조4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9조9000억원 적자였다.

정부 살림살이를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34조2000억원이었다. 관리재정수지는 국민연금·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재정수지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전 적자 규모인 30조9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많아졌다.

중앙정부의 부채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54조원으로 전월보다 9조6000억원, 작년 8월 말보다는 50조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수 개선 추세가 지속돼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된 것"이라며 "다만 4분기로 갈수록 재정집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적자 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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