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5년여 만에 최저치 기록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생산자물가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0.47로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전월대비로 3달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작년 8월부터 1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 7월 100.17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3년부터 대체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4∼6월엔 보합세를 유지했으나 7월부터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말한다. 통상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축산물 등을 중심으로 2.9% 떨어졌다. 공산품은 0.6%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 -2.3%, 화학제품 -1.9% 등으로 그 낙폭이 비교적 컸다.
서비스업종은 전월대비 변동 없었따. 전력, 가스∙수도 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1.5% 상승했다.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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