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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윤광원 기자〕금융사기의 핵심 수단인 '대포통장' 명의자가 전 연령대 중 20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4개월간 전국은행연합회에 등록된 대포통장 명의인은 총 1만2913명이 적발됐다. 대포통장 1개의 명의인은 1만2913명, 복수통장 명의인은 1493명이었다.
월평균 등록된 대포통장 명의인 수는 1건 기준 3228명으로 지난 1년간 34.6%, 복수건의 명의인은 373명으로 46.6% 각각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발생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포통장 명의인 중 남성의 비중은 65.6%(8476명)로 여성보다 월등히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9%(3471명)로 가장 많았고 40대 23.1%(2982명), 30대 22.9%(2963명), 50대 17.2%(2218명) 순이었다.
금감원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20~50대 남성 가장이 금전적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자신의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양도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취업을 빌미로 통장 양도를 요구하는 범죄가 늘어나면서 20대의 피해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대포통장 양도는 명백한 범죄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내년 3월에 새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되면 신용정보법상 금융질서 문란자로 등재돼 최장 12년간 금융거래를 제한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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