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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원화가치 변동성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해 3분기 미국 달러화에 견준 원화가치의 변동성이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일 중 달러-원 환율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변동폭은 3분기 평균 7.3원(0.63%)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2011년 4분기 9.3원(0.81%)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환율의 하루간 변동성을 나타내는 전일대비 변동폭은 3분기 평균 6.0원(0.51%)으로 역시 2011년 4분기의 7.4원(0.64%)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3분기 환율 변동성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7월 4.5원(0.40%), 8월 6.5원(0.55%), 9월 7.1원(0.60%) 등으로 갈수록 커졌다.
3분기 달러화에 견준 통화가치의 전일대비 변동률이 원화보다 큰 국가는 주요 20개국 중 △브라질 1.24% △러시아 1.09% △남아프리카공화국 0.63% △멕시코 0.55% △유로존0.55% △호주 0.54% △터키 0.52%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85.3원으로, 6월 말과 대비해 5.9% 상승했다.
9월 들어서는 미국의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다가 세계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면서 가치가 다시 떨어지는 등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5.5% 줄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 추이는 원자재 수입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390억 달러, 2분기 352억 달러, 3분기 315억 달러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내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168억 달러 순매입을 나타내 2분기 113억7000만 달러보다 순매입 규모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