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증가세…1달 새 6조↑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택담보대출의 가파른 증가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다. 1달 새 6조원 늘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분 제외) 잔액은 458조원으로 1달 새 6조원 증가했다. 전월인 8월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8월 1만500가구에서 지난달 9100가구로 소폭 줄었다. 2006∼2014년 중 9월 평균 거래량인 5800가구 수준보다는 크게 웃도는 규모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나머지 은행 가계대출은 추석 상여금 지급 영향으로 지난달 중 3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8월 말보다 6조3000억원 늘어난 6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의 추석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5조7000억원 늘어 전월 6조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은 7월 5조원, 8월 5조3000억원, 지난달 5조5000억 등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353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4조4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액은 지난달 7조5000억원 줄었다. 금융권이 3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을 크게 인출한 영향을 받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에는 지난달 중 각각 9000억원, 2000억원 유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