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희팔 정관계 로비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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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희팔 정관계 로비 수사 나서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14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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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희팔 정관계 로비 수사 나서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검찰이 계좌추적팀을 보강해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본격 나섰다.

14일 대구지검은 대검찰청에서 계좌추적 전문 검사 등 인력을 지원받아 계좌추적팀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씨가 소유했거나 조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투자 자금 등을 전방위로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씨나 강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검찰, 경찰, 정관계 인사 등으로 뇌물이 건네졌을 가능성도 수사할 방침이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으다가 한계에 다다르자 백화점 운영,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사업과 부동산 사업, 재건축 사업 등을 한다며 투자 사기 행각을 벌였다.

조씨는 이 과정에 상당액의 자금을 은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검찰은 현재까지 1200억원대 가량을 찾아냈다.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는 의문점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강태용이 조만간 송환돼 본격적으로 수사가 재개되더라도 2012년 체포된 조씨의 또 다른 측근 3인방처럼 함구로 일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태용은 조희팔의 최측근 인물인 만큼 그의 진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주요 내용을 함구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수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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