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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I저축은행의 'SBI체크카드'와 모아저축은행의 '모아모아체크카드' |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SBI저축銀(대표 임진구, 나카무라 히데오), 모아저축銀(대표 조재형) 등이 마트∙호텔 할인 등 시중은행 못지않은 서비스의 체크카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형마트 월 최고 1만원 할인, 주유 2% 할인, 전국 호텔∙콘도 최대 7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입∙출식예금이나 적금상품과 연계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면서 '생활밀착형' 혜택까지 제공하겠다는 마케팅으로 분석된다.
◆ 휴대폰요금 월 최대 4000원↓…영화∙공연은 3000원↓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SBI체크카드'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이용요금을 월 최대 4000원까지 캐시백 할인해준다.
1달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초 신규 발급 소비자는 1개월간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BC카드 가맹점인 모든 전국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2%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3개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e-체크UP정기적금'과 연계, 우대금리를 제공 중이기도 하다.
모아저축은행의 '모아모아체크카드'도 눈에 띈다. 이∙롯데∙메가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 마트에서 사용실적 20만원의 조건만 충족하면 월 최고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주유 2% 할인은 물론 BC카드사가 제공하는 전국 유명호텔 30~7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결제 통장으로 '모아체크저축예금'과 연계하면 잔액 100만원 이상 때 연 1.5%의 고금리 이자도 챙길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내놓은 'SB HI체크카드'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계좌에 잔액만 있으면 이용액의 최대 1%를 캐시백 해준다. 실적조건이 따로 없으며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후불 통카드 기능에 잔액 부족 때 신용카드로 거래되는 하이브리드 기능까지 더했다.
10월 현재 IBK구미∙대한∙더블∙드림∙모아∙부림∙솔브레인∙오성∙오케이∙웰컴∙ 인성∙인천∙조흥∙진주∙친애∙키움저축은행 등에서 발급 가능하다.
쿠팡∙G마켓 등 소셜커머스∙온라인몰에서 5% 할인 받을 수 있는 '내가그린체크카드'도 눈길을 끈다. 스타벅스∙커피빈 등 10%, 영화∙공연 3000원씩 각각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점심식사∙통신요금∙서적 등에 대해서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마트∙전통시장∙유치원∙학원∙의료비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는 '함께그린체크카드'도 있다. 이들 카드들은 SBI∙모아∙JT친애저축을 비롯한 30여개 저축은행에서 발급 가능하다.
이 같은 할인 혜택들은 기존 국민∙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에서의 카드상품 혜택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좀 더 풍성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KB국민 티머니 체크카드'의 경우 영화공연 20% 할인, 문고 3% 할인을 제공하지만 저축은행의 '내가그린체크카드'는 각각 3000원, 5%씩 할인해준다.
하나카드의 '투엑스알파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커피할인 10~20%, 통신요금할인 3~6% 등을 제공한다. 'SBI체크카드'는 통신요금에 대해 월 최대 4000원 할인해주고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체크카드를 입∙출식통장이나 예∙적금상품과 연계해 연 1.5~5%의 고금리를 제공하기도 하면서 소비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거래 소비자를 확보함과 더불어 기존 소비자들에게도 풍성한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일종의 서비스차원의 마케팅인 것으로 풀이된다.
◆ "저축은행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혜택 제공…부대 수익원 늘려갈 것"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휴대폰 이용요금에 대한 할인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주유 할인의 경우 기존 카드사들은 제휴주유소가 정해져 있거나 LPG주유소는 포함하지 않는 등 제한적이었지만 SBI는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소비자들을 위해 서비스차원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중앙회 이상훈 팀장은 "체크카드 서비스는 저축은행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상품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도입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대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