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은행 줄고 보험·증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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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은행 줄고 보험·증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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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은행 줄고 보험·증권 늘어나"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투자 활력을 위한 신용창출 경로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용대출 경로를 분석한 결과 은행 대출은 줄고 보험, 증권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기관이 기업 등에 빌려준 대출액 중 은행 대출비중은 2008년 72%에서 작년 61%로 감소했다. 보험회사의 대출액 비중은 2008년 16%에서 작년 23%로, 증권회사는 4%에서 8%로 증가했다.

대출에 대한 차입금 평균이자율 등 자본비용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신용창출 경로가 약화되면서, 일부 산업의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기준금리 인하 전보다 오히려 상승했다고 한경연 측은 설명했다.

가구산업 대기업의 경우 차입금 평균이자율이 2010년 5.03%에서 2013년 9.81%로 상승했다. 여가 관련 서비스업 중소기업의 차입금 평균이자율도 2011년 4.41%에서 2013년 5.55%로 올랐다.

한경연 김윤진 연구원은 "은행 대출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신용등급에 따른 가산금리를 더한 금리인데 반해 보험 대출금리는 보험사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한 것으로 은행 대출금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를 포함한 비은행 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채권 발행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입금 평균이자율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의 투자촉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통적 신용대출 경로회복이 시급하다고 한경연 측은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이 다양한 만기나 옵션의 대출상품을 제공하게 되면 기업의 대출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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