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 40대 男, 피싱사기 30대 女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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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 40대 男, 피싱사기 30대 女 취약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1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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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 40대 男, 피싱사기 30대 女 취약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남성은 대출사기, 여성은 피싱사기 피해가 많고 대출사기는 40대 남성, 피싱사기는 30대 여성이 많이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지난 1~8월 금융사기 피해구제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만4619건의 피해 가운데 피싱사기가 1만8263건(40.9%), 대출사기가 2만6356건(59.1%)으로 집계됐다.

피해액 기준으로는 피싱사기 1202억원(61.8%), 대출사기 744억원(38.2%) 등 모두 1946억원이었다. 건수로는 대출사기가, 피해액으로는 피싱사기가 더 많았다.

피해자의 성별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남성과 여성이 비슷했으나 피해액으로는 여성이 57.4%를 차지해 다소 많았다.

사기 유형별로는 피싱사기에는 여성이 전체 건수의 61.7%를 차지해 남성보다 피해가 많았다. 대출사기의 경우 남성이 58.1%로 여성보다 많았다.

성별·연령대별로는 40대 남성이 남성 피해자의 28.9%, 30대 여성이 여성 피해자의 29.1%를 차지해 가장 취약했다.

특히 30대 여성이 피싱 여성 피해자의 32.9%를, 40대 남성이 대출사기 남성 피해자의 32.3%를 차지했다.

피해시간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고르게 나타났으나 오후 3시대가 가장 많았다. 금융회사의 영업시간 외에도 전체 건수의 25.7%가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화~금요일에 전체 건수의 78.2%가 집중됐지만 토~일요일 발생건수도 6.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4%를 점유했다.

거액의 사기 피해를 본 사람도 적지 않았다.

고액 피해자 중 5000만원 이상 피해자는 피싱사기와 대출사기를 합해 307명에 228억원, 1억원 이상 피해자는 50명에 67억원이었다.

금감원은 영업시간에 피해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금융사별로 피해다발 자동화기기에 대한 순찰 등을 통해 감시를 강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영업점 창구를 통해 거액을 인출할 때 금융사가 자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현금 인출 목적 등을 확인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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