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제조대기업 매출 7.5%↓…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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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대기업 매출 7.5%↓…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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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대기업 매출 7.5%↓…큰 폭 감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제조대기업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 1만6000여곳 가운데 3065곳을 표본조사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조사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하락했다. 1분기 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매출 감소는 내수 위주인 중소기업보다는 수출 위주인 대기업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매출의 경우 1분기 -5.5%에 비해 -5.7%로 감소율이 커졌다. 중소기업 매출은 1분기 -0.6%에서 2분기 2.0%를 기록,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기업 중에서도 제조업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 줄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15.9% △금속제품 -6.6% △전기가스 -11.4% 등으로 매출액 감소가 컸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

기계·전기전자도 -3.6%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황 악화로 운송장비 매출도 -3.7% 하락세를 기록했다.

원자재 값 하락이 기업의 매출액을 떨어뜨렸지만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분기 4.8%에서 2분기 5.6%로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개선폭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서 더 컸다.

기업 안정성 측면에서도 개선세를 보였다. 부채비율은 1분기 105.7%에서 2분기 104.2%로 떨어졌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1분기 27.0%에서 2분기 26.9%로 하락했다.

부채비율 개선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도 수익성 개선과 금리 인하 여파로 1분기 356.23%에서 2분기 426.43%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기업의 총자산은 전분기대비 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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