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관련 9차 협의 재개…핵심쟁점 이견해소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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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관련 9차 협의 재개…핵심쟁점 이견해소 주력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18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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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관련 9차 협의 재개…핵심쟁점 이견해소 주력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한국과 일본은 1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9차 국장급 협의'를 도쿄에서 개최한다.

이번 협의는 지난 6월11일 도쿄에서 개최됐던 8차 협의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양측 협상 파트너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쿄 시내 외무성에서 9번째 국장급 협의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어서 이번 협의 결과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양측은 이번 협의에서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양국은 그 동안 협의에서 일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8차 협의 직후인 지난 6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의 마지막 단계(final stage)에 있다"고 밝혀 타결안에 접근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한때 나왔다.

그러나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재정 지원 명목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지만 우리 정부는 반(反)인도적 불법행위인 위안부 동원에 대한 일본의 국가적 책임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국장급 협의 이후에는 이달 하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의견 접근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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