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19일 K-스킨부스터 시장 확대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킨부스터는 국내 미용의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피부 자체를 탄탄하게 만들어 근본적인 노화 개선을 유도하는 시술로 각광받으며, 외국인 환자 유입 확대와 맞물려 급속한 시장 확대가 진행 중이다. K-뷰티 열풍을 타고 국내외에서 관심이 고조되며, 관련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국내 시장 선점을 이끈 파마리서치는 최근 외국인 고객 비중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내수 의료기기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서 시술을 경험한 뒤 자국에서의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파마리서치는 동남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허가를 획득하며 진출 중"이라며 "미국에서는 FDA 승인이 아직 없는 상태지만, 2023년 애브비의 'skinvive' 제품이 피부 거칠기 개선 용도로 FDA 허가를 받으며 희망적인 신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킨부스터는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7.8억 달러, 2030년에는 26.9억 달러로 연평균 8.6%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스킨부스터는 아직 글로벌 미용의료 시장에서 필러나 톡신처럼 독립 카테고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진출국의 인허가 과정이 중요한 관문으로 남아 있다.
한 연구원은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반으로 고유의 스킨부스터 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 GFX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바이오비쥬는 중국 유통망을 바탕으로 저가 고품질 전략으로 현지 점유율 확대에 나섰으며, 2026년 2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