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전망 정확도, 연구기관 중 중하위권 수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제지표 전망치의 정확도가 국내 주요 연구기관 중 중하위권 수준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7일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막강한 연구인력과 전통을 가진 한국은행의 경제전망이 매번 부정확하고 실적치와의 편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주요 경제연구기관의 연도별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와 실제 수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제성장률의 경우 한은은 10개 기관 중 9위에 그쳤다.
같은 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개 기관 중 8위에 머물렀다. 민간소비증가율도 9개 기관 중 8위였다. 2013년엔 성장률 전망이 10개 기관 중 6위였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0개 기관 중 9위였다.
이 의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최초 전망치와 최근 전망의 편차가 1.2%포인트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국내 전망기관 중 가장 큰 편차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한국은행이 다음해 경제성장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경향이 있어 중앙은행 통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등 민간부문의 경제활동에도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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