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고수익 주식보다 안정…채권혼합형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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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고수익 주식보다 안정…채권혼합형펀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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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고수익 주식보다 안정…채권혼합형펀드 인기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보수적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혼합형 펀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식형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3일까지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에는 4조238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5조3886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월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00%에서 1.75%로 인하하면서 사상 최초로 1% 기준금리 시대에 진입한 이후 채권혼합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1조175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해 올해 처음으로 월간 유입액이 조 단위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는 대체로 주식 투자 비중이 30∼40%다. 채권 운용으로 기본 수익을 내면서 나머지 일부 자금을 주식에 투자해 '플러스 알파(α)' 수익률을 추구한다.

지난 13일 기준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연초 이후 4.19%를 기록했다. 6개월,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3.05%, 3.57%, 12.80%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다만 펀드별로는 수익률 편차가 큰 편이라서 상품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개별 펀드별로는 '알리안츠레인보우자산배분로우[채혼_재간접]Class 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1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NH-CA퇴직연금중소형주자1[채혼]'(16.10%) '미래에셋퇴직연금성장유망중소형주40자1(채혼)종류C'(15.66%)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 1[채혼]ClassC'(14.28%)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40자 1[채혼]_C'(13.08%)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상위에 속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식형 펀드 등 본격적인 위험 자산으로 가기는 부담스럽고 기존의 정기예금 등 수익성이 낮아진 상품에는 흥미를 못 느낀 투자자들의 자금이 일부 채권혼합형 펀드로 넘어오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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