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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따오·호가든 등 수입 맥주 업계, 국내 인기 비결은 '아로마'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칭따오∙호가든 등 이른바 '아로마 맥주'가 저변을 넓혀가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이는 세분화된 맥주 음용 인구의 취향을 맞춘 전략이 주효했던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칭따오(Tsingtao)'는 자스민 향을 맥주에 녹였다. 자스민 향은 느끼할 수 있는 중국 음식의 기름진 맛을 잡아준다. 홉과 맥아의 적당히 고소하고 쌉쌀한 맛은 음식과 함께 먹을 때 궁합이 맞는다고 칭따오 측은 설명한다.
칭따오 관계자는 "칭따오 맥주는 쌉쌀한 홉과 산뜻한 자스민 향기를 먼저 코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구가 넓은 잔에 따라 향긋한 자스민 향을 먼저 느낀 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것이야말로 칭따오 맥주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호가든(Hoegaarden)'은 말린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를 넣어 상큼하면서 향긋한 풍미를 살렸다. 마실 때 입안 가득 퍼지는 시트러스 향은 텁텁한 맥주를 싫어하는 여성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지난 2일 호가든은 브랜드 라인업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라즈베리 맛이 가미된 '호가든 로제', 에일맥주 '호가든 그랑 크루', 산미를 강조한 '호가든 포비든 프룻'을 출시했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Kronenbourg 1664 BLANC)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밀맥주다. 특히 마시고 난 후 아로마의 여운을 길게 하기 위해서 '알자스 산 홉'을 사용해 아로마 맥주의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에델바이스 스노우 후레쉬'(Edelweiss Weissbier Snowfresh)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인 칼텐하우젠의 정통 밀맥주 방식에 알프스의 싱그러운 허브가 더해져 생산됐다. 향수 맥주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