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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진정성 믿고 남북 화합 동참해주길"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5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모두가 평화통일을 이루고 실질적 통일 준비로 나가고자 했던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원선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복원해 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경원선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민족사의 대전환을 이루는 철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경원선이 복원되면 여수와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기차가 서울을 거쳐 철원과 원산, 나진과 하산을 지나 시베리아와 유럽을 연결하게 된다"면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진군을 알리는 힘찬 기적 소리가 한반도와 대륙에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긴 안목을 갖고 중국의 일대일로,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연계시키는 창의적인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은 하루 속히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끊어진 대동맥을 잇는 평화통일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북한도 이제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변화의 길을 선택해 함께 번영하고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기공식 참석에 앞서 지난 2012년 복원된 신탄리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의 구간을 직접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실향민과 탈북자,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석자 등과 환담을 나눴다.
백마고지역에 도착해 침목에 통일을 담은 염원을 담은 서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