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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지막 격리자 27일 해제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마지막 격리자가 27일 오전 0시에 해제됐다.
정부는 28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메르스로 인해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1만6693명이다. 격리자는 지난 5월20일 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68일만에 '0명'이 됐다.
메르스 격리자 수는 방역당국 발표시점 기준으로 지난달 18일 6729명까지 늘었었다.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가 열린다. 국민에게 '일상생활로 돌아가달라'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메르스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선언은 다음달 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메르스 환자가 1명도 빠짐없이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28일이 지난 뒤 정식으로 메르스 종식선언을 할 계획이다.
메르스에 감염된 뒤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12명이다. 이 중 11명은 유전자검사(PCR)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실시 중이지만 음성과 양성 판정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상황이다.
혈액암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이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치료 중이어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치료 중인 환자 12명 중 8명은 음압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 3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환자와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계 환자수 186명, 총 사망자수 36명을 각각 유지했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22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16일째 나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