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목표제, 서비스물가 안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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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목표제, 서비스물가 안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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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목표제, 서비스물가 안정에 도움"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물가안정목표제가 서비스 부문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이주용 전문연구원 등은 '통화정책 운영체제 변화가 지역·부문별 인플레이션 동학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한은이 물가안정목표제를 도입한 1998년 4월을 기점으로 국내 30개 주요 도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분석했다.

물가안정목표제는 중앙은행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명시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1998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 연구원 등이 199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의 월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물가안정목표제 도입 이후 모든 지역에서 소비자물가 총지수의 변동성(표준편차)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률 움직임이 더 안정화됐다는 뜻이다.

상품보다는 서비스 부문에서 변동성이 더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왔다. 울산의 경우 서비스 부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변동성이 7.2%에서 2.7%로 크게 낮아지기도 했다.

상품 부문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지역 간 동조화 현상은 제도 도입 후 더 강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안정목표제 도입의 효과라기보다는 상품교역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물가안정목표제는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상승 기대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서비스 부문이 확대될 경우 통화정책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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