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65조7000억…전년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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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65조7000억…전년비 13%↑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22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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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65조7000억…전년비 13%↑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해 들어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65조7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감소했지만 회사채 발행이 늘어 조달 총액이 커졌다.

상반기 주식발행 규모는 2조2412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9460억원) 대비 23.9% 감소했다.

기업공개 건수가 7건에서 36건으로, 공모금액이 1052억원에서 4822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발행액이 1조7590억원으로 38.1% 줄었다.

대한항공(4986억원), 현대상선(2373억원), DGB금융지주(3154억원), NHN엔터테인먼트(2732억원) 등 대기업이 전체 유상증자 발행액의 약 97%를 차지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63조4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조2008억원)보다 15%증가했다. 이중 일반 회사채가 23조3190억원으로 9.7% 증가했다.

현대제철(8600억원), 한국중부발전(8000억원) 등 대기업 발행액이 23조1040억원(222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소기업은 2150억원(4건)에 불과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A등급이 3조6800억원(15.8%), AA등급이 14조1200억원(60.7%), A등급이 4조8490억원(20.8%), BBB등급 이하가 6350억원(2.7%) 등으로 나타났다.

AA등급과 BBB등급 이하 회사채의 발행 비중 차이는 작년 상반기 83.0%에서 작년 하반기 78.1%, 올해 상반기 73.8% 등으로 점차 줄어 등급간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 목적별로 보면 58.5%에 달하는 13조6488억원이 운영자금으로 쓰였고 차환자금 7조4590억원(32.0%), 시설자금 2조2112억원(9.5%) 등으로 나타났다.

중기채(만기 1~5년)가 15조1790억원으로 65.1%에 달했고, 장기채(만기 5년 초과)가 8조550억원으로 34.5%, 단기채(만기 1년 이하)가 850억원으로 0.4% 수준이었다.

금융채도 18조5987억원으로 40.6% 늘었고, 은행채는 12조9518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말 회사채 잔액은 395조535억원으로 지난해 말(383조3268억원) 대비 3.1% 증가했다.

단기자금인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 실적은 624조5761억원으로 80.5%(278조6417억원) 증가했다.

CP는 175조2332억원으로 2.8% 감소한 반면, 전단채가 449조3천429억원으로 171.3% 증가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콜차입 규제로 초단기(7일 이내) 전단채 발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단채가 CP를 대체하는 추세로,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전단채 발행액이 CP 발행액을 웃돌았다.

올해 상반기 말 CP와 전단채 잔액은 159조6621억원으로 작년 말(150조4535억원) 대비 6.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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