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해외DR 신규 발행 '0'…해지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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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해외DR 신규 발행 '0'…해지물량↓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21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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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해외DR 신규 발행 '0'…해지물량↓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 1년간 신규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한 국내 기업이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화케미칼이 DR 2165만주를 신규 발행한 이후로 DR을 발행한 국내 기업은 없었다.

DR은 해외투자자가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우리나라의 상장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한 상품이다. 국내 기업은 주식을 예탁원에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DR을 발행한다.

투자자는 해외에서 거래되는 DR을 사들인 후 국내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바꿀 수 있고, 국내 주식을 DR로 전환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외 증시 상장 절차의 까다로움 등에 비해 자금 조달 이점이나 대외 홍보 효과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DR 발행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여전히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도 한몫했다.

이처럼 DR 신규 발행 물량이 줄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기업의 DR 919만6000주가 국내 원주로 전환되는데 그쳤다. 작년 하반기(1442만주)보다 36% 줄었다. 작년 상반기(7676만6000주)와 비교하면 88% 감소한 수치다.

통상 DR을 발행할 때 주가 수준보다 낮은 가격에서 공모가 이뤄지기 때문에 DR에 투자한 뒤 원주로 전환해 차익 실현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규 발행 자체가 줄면서 DR 해지 물량 자체도 줄어든 것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국내 원주가 DR로 전환된 것은 1277만3000주로 작년 상반기(811만6000주)와 하반기(817만2000주)보다 각각 57%, 56%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해외DR을 발행한 기업은 KT, KB금융, 한국전력, POSCO, 신한금융지주 등 39개사다.

이중 DR 수량이 가장 많은 회사는 DR 1억7000만주를 발행하고 있는 국내 비상장사 한국씨티은행이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KT가 4500만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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