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유치원 월급차 200만원…처우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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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 월급차 200만원…처우개선 시급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17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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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유치원 월급차 200만원…처우개선 시급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 간의 월급이 최고 200만원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열학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 교사들은 하루 평균 9시간28분을 근무하고 월평균 155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당국에서 발행한 '2012년 전국보육실태조사'와 '2012~2013년 유아교육연차보고서'를 비교해 살펴본 결과다.

세부적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188만원을,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145만원을 월급으로 받았다.

이에 반해 유아교육을 맡은 유치원 교사의 월급은 훨씬 많았다.

국공립 유치원 교사는 월 385만원, 사립 유치원 교사는 월 214만원이었다.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국공립 유치원 교사 간의 급여 차이가 무려 월 197만원에 이른다.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사립 유치원 교사간의 월급 차이는 월 69만원에 달한다.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자격기준 등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임금수준이 낮다.

이처럼 만족스럽지 못한 대우 탓에 보육교사의 직무만족도는 떨어지고 이직도 잦아 보육교사의 평균경력은 4.5년으로 짧은 편이었다.

실제로 조사대상 어린이집 4000곳의 보육교사 2만3000여명 가운데 28% 정도는 2011년 1년 동안에만 직장을 그만둔 경험이 있었다.

교사와 아동의 안정된 관계가 필수적인 영유아 보육에서 교사가 자주 바뀌면 보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아동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노동강도 등을 생각할 때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급여수준을 적절하게 책정해주는 등 처우와 근무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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