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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횡령'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 소환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세금을 탈루 등의 혐의를 받는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이 8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이날 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탈세와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회장은 혐의 사실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신원그룹의 지주사 격인 ㈜신원의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가족, 지인 등의 명의로 주식을 매입하면서 수십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2003년 워크아웃 졸업 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부인 송모씨가 ㈜신원의 1대 주주이자 광고대행사인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의 최대 주주(26.6%)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검찰은 박 회장이 티엔엠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신원 주식을 매입, 이 과정에서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등을 포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박 회장을 세금탈루 혐의로 고발하고 송씨 등에게서 190억여원을 추징했다.
박 회장은 100억원 안팎의 회사 돈을 횡령하고 개인 파산∙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법원을 속여 250여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 후 추가 소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박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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