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수 활성화에 '총력'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현대차그룹은 전 그룹차원으로 내수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는 지난 달 메르스 극복을 위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특별 할부 유예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 데 이은 내수활성화 2단계 방안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해외 딜러와 고객초청 행사, 우수 사원 한국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7~11월 집중적으로 국내에서 개최한다. 이를 계기로 내수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한국 방문이 재개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신규 딜러 한국 초청 세미나, 최우수 딜러단 한국 방문 등 해외 현지 딜러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 현지에서 영향력이 큰 현대·기아차 딜러들이 해외 관광객 유치 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딜러와 현지 우수사원 한국 연수 등 중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청 행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해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 확대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 지원 차원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출고분까지 할인이 적용되는 차량을 구입하는 이에게 기본 할인 금액 대신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말부터 메르스 사태 극복을 위한 자영업 및 소상공인 대상 3개월 할부금 특별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기존 신차 구매자 중 현대캐피탈에 할부 납입하고 있는 이는 이달 31일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 또는 현대캐피털 영업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해당 고객은 접수일로부터 3개월 간 할부금 납입이 유예되며,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시점부터 다시 납입하면 된다.
이외에도 현대·기아차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국 서비스거점을 방문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사 관계 없이 모든 차량에 대한 승용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는 이달 17일, 비포서비스 신청자 대상 무상 항균 서비스는 이달 18일까지다. 전세버스 대상 연막 방제 및 항균 소독 등 비포서비스는 이달 16일까지 실시한다.
기아차는 이달 15일까지 기아차 이용자 대상 '안심 클린 서비스'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