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이어 소해함도…핵심부품 선정 '엉터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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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이어 소해함도…핵심부품 선정 '엉터리 보고서'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7월 0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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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이어 소해함도…핵심부품 선정 '엉터리 보고서'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기뢰제거용 함정인 소해함의 핵심장비가 성능조차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입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함과 마찬가지로 특정 업체의 로비를 받은 군인들이 각종 보고서를 허위로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소해함의 가변심도음탐기(VDS) 기종선정 관련 문서를 조작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로 예비역 해군 소장 임모(56)씨와 현역 해군 대령 황모(53)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통영함 납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6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1월 개발이 진행 중인데다 성능입증 자료도 제출되지 않은 미국계 H사 제품인 'VDS-780'이 평가기준을 충족하는 것처럼 기종결정안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임씨는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황씨는 상륙함사업팀장으로 근무했다.

합수단은 이들이 통영함에 1970년대식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를 납품한 H사를 참여시켜주기 위해 문서를 조작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황씨는 통영함·소해함 납품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H사로부터 16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이미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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