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척추병원서 수술·진료받은 환자 잇따라 사망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척추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진료받은 환자가 잇따라 사망,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A 병원에서 척추 고정 수술을 받은 백모가 지난 5월30일 정오께 병원 복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백씨는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후 1시께 숨졌다.
백씨는 이틀 전인 5월28일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백씨의 수술이 문제 없이 끝났다며 혈전 때문에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이 생겨 환자 상태가 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14일에는 목이 아프다며 해당 병원을 찾은 또 다른 백모씨가 자기공명장치(MRI) 촬영과 혈액검사 등 진료를 받은 뒤 갑자기 쓰러졌다.
이 환자도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한 병원에서 짧은 기간 환자가 잇따라 사망하자 의료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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