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방산비리는 이적행위…근절 대책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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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방산비리는 이적행위…근절 대책 마련할 것"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30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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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방산비리는 이적행위…근절 대책 마련할 것"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방위사업 비리행위는 이적행위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해 "방위사업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심층 진단해 비리를 근절시키고 효율적인 전력 증강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방위사업 비리와 각종 사건사고로 군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손상됐다고 보고 이번 회의에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고위급 리더십 혁신방안'이라는 제목의 토의를 직접 주관했다.

한 장관은 군인의 리더십을 "군사적 전문성과 인격을 잘 조화시키는 것"으로 정의하면서 "이를 잘 조화시키면 명장도 될 수 있고 훌륭한 군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고급 장교들이 리더십을 혁신해야 한다며 논어에 나오는 '극기복례'와 '선공후사'의 원칙을 제시했다.

토의에 참석한 지휘관들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급 장교들부터 솔선수범하면서 개선 방안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 장관은 정묘호란 때 어느 병사가 '감찰이 많아 훈련도 제대로 못 받고 죽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지휘관이 불필요한 감찰을 줄이고 군사력 강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만약 적이 제2연평해전처럼 도발한다면 그 간 천명해온 대로 적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및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도발과 위협으로는 그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의성을 군 전체에 기본으로 깔고 북한보다 훨씬 우세한 과학기술을 결합해 도약적 혁신을 해야 한다"며 "창조국방으로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는 150여명의 주요지휘관과 국방부 직속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는 매년 반기마다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올해 상반기 국방태세를 평가가 이뤄진 한편 하반기 국방태세 강화 계획도 마련됐다.

국방부는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오는 9월 7∼9일 한미 연합 생물방어연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유사시 한국 국민과 주한미군, 국내 미국인 보호를 위한 훈련이다. 한미 양국 국방부와 보건부를 포함해 50여개 기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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