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노조, 김정태 회장 포함 대화제의…시간끌기 전략"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는 외환은행장을 제외하고, 그룹 회장이 참여한 5대5 형태로 통합 협상을 진행하자는 외환노조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29일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협상에 대한 전권을 위임 받은 외환은행장을 제외하고, 그룹 회장이 직접 참여해 5:5로 대화하자는 노조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간 끌기 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을 위한 협상은 기존 대화단에서 지속하면 된다"며 "그룹의 회장이 전체 관계사의 노사 협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대화가 지연되는 원인 중 하나는 노조의 대화단 4명중 전임 노조위원장 2명, 퇴직직원 1명 등 총 3명이 비노조원으로 구성돼 대표성을 가지기 어려움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영진은 기존 입장과 변함없이 노조와의 대화를 통한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을 원하고 있다"며 "외환은행 노조도 은행과 직원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대화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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