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주택매매 활황에 지난달 가계대출 7조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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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주택매매 활황에 지난달 가계대출 7조4000억↑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29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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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주택매매 활황에 지난달 가계대출 7조4000억↑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7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 1298조3000억원으로 1달 전보다 5조1000억원(0.4%)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 536조5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 늘었다. 이 수치는 안심전환대출 등 모기지론 유동화 금액을 제외한 것으로, 유동화 금액을 포함하면 지난달 늘어난 가계대출은 7조4000억원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유동화 잔액 포함 8조5000억원)과 비교해 다소 둔화했다.

가계대출이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 매입에 나선 가계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2700건으로 1년 전의 6만1000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업 대출은 181조6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월의 4000억원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549조3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늘어나 1달 전의 6조원 증가에서 소폭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0%로 전월말(0.76%)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신규 연체발생액 1조6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9000억원을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3%로 전월말(0.97%)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52%)은 전월말(0.50%)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9%)은 전월말(0.38%) 대비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1달 전보다 다소 올라갔지만 1년 전 대비로 보면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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