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소폭 반등…국제유가 상승 여파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국제유가 반등 여파로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1.87로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5% 떨어져 작년 8월 이후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3년부터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 4월 101.76로 2010년 11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다. 통상 1~2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에는 석탄·석유 제품과 농림수산품 가격이 뛴 것이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유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배럴당 63.02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9.2% 상승했다. 국내 석탄∙석유 제품 가격이 4월과 비교해 6.0% 올랐다.
품목별로는 경유 9.0%, 휘발유 12.5%, 나프타 5.5%, 벙커C유 8.1% 등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2.2% 올랐다. 인상폭은 배추 112.8%, 수박 79.4%, 돼지고기 16.5% 등으로 나타났다.
전력, 가스∙수도는 도시가스 가격 인하로 전달 대비 3.8% 하락했다.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올랐고, 작년 5월과 비교해서는 5.9% 하락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3% 올랐다. 작년 5월 대비로는 3.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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