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ING생명 민원평가 '만년 꼴찌'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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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ING생명 민원평가 '만년 꼴찌'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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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한미약품家 어린이 7명 각각 200억 '주식부자'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한화투자증권은 개별 금융 상품의 보수율이 아닌 '상품군별 대표 보수율'을 기준으로 직원의 수익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직원 보상 제도를 개편한다.

◆ 농협은행∙ING생명∙유안타증권 민원평가 '만년 꼴찌'

농협과 ING생명, 유안타증권 등 금융회사가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민원 평가에서 '만년 꼴찌' 회사로 분류됐다. 은행과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1개 금융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14년 민원평가 결과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금감원은 민원건수와 민원 해결 노력, 영업규모 등을 평가해 매년 1등급(우수)부터 5등급(매우 미흡)까지 순위를 매긴다. 은행권에선 농협은행과 한국씨티, 한국SC은행이 지난해 민원평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농협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한국SC는 3년 연속 5등급을 차지해 '만년 열등생' 비판을 받고 있다. 전자금융사기 등 여파로 2013년에 5등급으로 추락한 국민은행은 지난해 4등급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 어린이 주식부자…한미약품家 7명 각각 200억대 보유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 부자'가 8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7명은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와 손녀들로 18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의 12세 친손자가 264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했다. 나머지 7∼11세 친∙외손주 6명은 똑같이 258억3000만원씩을 보유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1)이 166억2000만원으로 100억원대 주식 부자 클럽에 들었다.허 부사장의 차남은 5살 때인 2009년에 GS 주식(27만3000주)을 증여받고 추가로 장내 매입을 통해 32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1)은 할아버지인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로부터 증여받은 50억9000만원씩의 주식을 보유해 주식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아들(12)이 41억4000만원, 박종호 대봉엘에스 회장의 손녀(12)가 40억2000만원으로 뒤따랐다.

◆ 3월 은행대출 증가액 9년만에 최대치…1달 새 4조원↑

저금리와 주택시장 활황 속에서 소비주체인 가계 부문의 지난 3월 은행대출 증가액이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지난 3월 말 1278조3000억원으로 1달 새 4조6000억원(0.4%)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가계대출은 526조1000억원으로 4조원 늘었다. 지난 2월(3조4000억원)보다 6000억원 많은 것으로, 3월 실적 기준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가계 부문이 저금리 대출을 활용해 주택매입에 나선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3100건으로 2월(8600건)보다 훨씬 많았다. 3월 중 대기업 대출은 183조3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537조5000억원으로 5조8000억원 늘었다.

◆ 한화투자증권, 직원 보상제도 개편…소비자 보호 초점

한화투자증권은 개별 금융 상품의 보수율이 아닌 '상품군별 대표 보수율'을 기준으로 직원의 수익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직원 보상 제도를 개편한다. '상품군별 대표 보수율' 방식은 동일 상품군에 속한 상품에 대해서는 동일한 보수율을 적용해 수익을 인정한다.

통상 증권사 직원의 연봉은 판매한 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그동안 직원들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보다 높은 보수율이 적용되는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부터 실시해 온 '과당매매 제한 정책'을 강화해 과당매매 판정 기준도 회전율 300%에서 200%로 낮추기로 했다. 오프라인 주식 매매회전율이 일정 수준을 넘는 거래에서 발생한 수익을 '과당매매 수익'으로 규정, 이에 대해 직원∙지점 수익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 아모레퍼시픽 증시 귀환, 몸집 줄인 첫날 '약세'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이 몸집을 줄이고 증시로 귀환한 첫날인 지난 8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9시7분 기준 37만6000원에 거래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 이날 시초가는 38만6000원에 형성됐다.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종가는 388만4000원이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거래량은 17만주 수준이나 거래대금은 664억원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09% 떨어진 3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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