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그룹 '2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 발표…전월비 0.14%↑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지난 2월 '스탠다드차타드 위안화 글로벌 지수(이하 RGI)'가 28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이며 전월 대비 0.14% 상승한 2133포인트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SC그룹에 따르면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뉴욕, 서울, 파리 등 세계 7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한 비교지수다.
지난 2월 RGI에서 홍콩과 한국의 역외 위안화(CNH) 예금은 지속적인 역외 위안화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유출로 감소했다.
역외 위안화 예금 성장이 앞으로 몇 달간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올 하반기 위안화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예금 규모가 다소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반면 대만은 역외 위안화 예금이 3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 2월 3188억 위안(CNY)을 기록하는 등 위안화 예금 총규모가 올해 말까지 4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자유무역지대 확대, 상하이-홍콩 주식시장 연동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개방 확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는 올해 말 특별인출권 통화 바스켓 구성 심사에서 위안화의 편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SC그룹은 글로벌 외환보유액 가운데 위안화가 차지하는 금액은 최소 600억 달러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투자자들은 역외 위안화 채권∙예금 가운데 약 500억 위안, 총 외국인 보유 역내 위안화 채권(6720억 위안)의 절반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